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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by Sabina Hyoju Ahn
Plastic Snow EP by 10 to 4, Sabi, Sey Parc
https://linksalad.net/WvlYWIDdy6
콜렉티브 남산전골의 멤버인 박세연 Sey Parc 작가의 설치작업을 청각 경험으로 확장한 프로젝트이다. 작가는 통영 학림도에 지내면서 해안 쓰레기와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녹지 않는 눈>(2022)을 통영국제트리엔날레에서 선보였다. 2022년 말, 이 작업을 기반으로 인디 음악가 10 to 4와 협업하여 인더스트리얼 느낌이 들어간 일렉트로니카 팝음악 <녹지 않는 눈>을 만들었고, 콜렉티브 남산전골의 또 다른 멤버인 안효주 Sabina Hyoju ahn 작가와 함께 통영과 울릉도를 방문하며 섬과 해안 지역의 독특한 자연과 생태 그리고 사람이 만들어내는 소리를 기록하고 발표했다.
2023년 이머시브랩(예술경영지원센터 후원)을 통해 이 사운드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고, 돌비 애트모스 및 6.1채널 입체음향으로 구현한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를 완성했다.
콜렉티브 남산전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적인 사운드와 이머시브 사운드 디자인으로 구현된 청각경험을 선보인다. 설치작업 <녹지 않는 눈>(2022)의 작업의 주제인 자연과 환경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를 시각부터 청각까지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하도록 확장했다.
Track List
01. Plastic Snow (Narration ver.)
02. Plastic Snow
03. Plastic Snow (Extended ver.)
04. Wind Traces (Dolby Atmos)
05. Plastic Snow (Instrumental ver.)
녹지 않는 눈 (Plastic Snow) - 10 to 4(arr. DIFF)
<녹지 않는 눈 - 10 to 4(arr. DIFF)>는 프로젝트 속 텍스트를 음악으로 옮겨보는 데에서 시작되었다. 시각 설치 작업과 작업기를 통해 느낀 프로젝트의 이미지를 토대로, 학림도와 울릉도를 직접 방문하여 수집한 경험을 얹어 작업했다. 섬이라는 제한적 공간과 매일에 걸친 해양 쓰레기 수집이라는 반복적인 행위는 인더스트리얼 사운드를 연상시켰다. 사방을 흔드는 바람 속에서 먼 섬 바깥을 향하여 흘려보내는 듯한 멜로디를 조각조각 녹음하여 전체 곡을 구성했다. 섬에서 스케치한 멜로디와 서울의 초겨울에 주로 길에서 완성된 구성은 DIFF의 편곡을 거쳐 완성됐다. 두 가지 버전(타이틀 버전, 아카펠라 버전)으로 완성했는데, 아카펠라 버전 맨 앞 코러스는 보다 단순한 리듬의 후렴구로 곡의 인트로 역할을 한다. 타이틀 버전에서는 길이 조절을 위해 코러스를 덜어냈다.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 (Wind Traces) - Sabina Hyoju Ahn (Sabi), Dolby Atmos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 - Sabina Hyoju Ahn>는 2022년 학림도와 울릉도를 답사하며 녹음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섬과 해안을 중심으로 한 환경에 대한 이야기와 자연과 상호작용하는 인간의 경험을 표현한 사운드 스케이프 작업이다. 섬을 관통하는 거친 바람 소리와 인간이 만든 소리(이 작업에서는 주로 큰 배의 엔진 소리)는 노이즈처럼 불규칙한 소리라는 점에서 서로를 혼동할 정도로 비슷한 주파수를 가졌다. 이에 착안하여 두 소리를 비슷한 저음으로 동조하여 표현했다. 섬과 해안가 고유의 생태환경에서 인간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는 주로 거친 바람 소리지만,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에서는 콜렉티브 남산전골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 안에 담긴 자연의 소리와 인간의 소리가 편집된 내러티브를 느낄 수 있다.
Archive Website: https://a-nam-san-hot-pot.vev.site
Project by Collective nshp (콜렉티브 남산전골)
Supported by Art Korea Lab, Art Korea Council, Korea Arts Management Service (예술경영지원센터)